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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인터뷰> 구안와사, 단기간 집중시술로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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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15 16:50 조회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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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반쪽 마비 풀기 위해 하루 3회 속치법과 죽염단식 필사적 단행


아래의 인터뷰는 2014년 6월의 어느 주말, 경기도 구리시에 소재한 모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자매 중 동생에게 갑자기 발생한 구안와사(일명 와사풍)를 흡선으로 완치한 사례입니다. 9개월이 지난 지금에 인터뷰를 함으로써 과연 재발이 없는 완치인지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신분을 밝히기를 꺼려 하는 본인들의 사정을 감안하여 비공개로 하였음을 양해하기 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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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 저는 생태유아공동체를 실현하고자 하는 유치원 원장으로 있고, 제 동생은 사서로 일하고 있어요. 거의 날마다 함께 있죠. 동생이 한쪽 얼굴이 마비가 돼서 평소 알고 지내던 일천 님께 급히 연락을 드렸어요.

동생 : 지난 6월 어느 토요일 아침이었어요. 양치질을 한 후 물을 뱉으려는데 물이 안 뿜어졌어요. 입이 돌아간 거예요. 갑자기 그런 일이 일어났어요. 전 깜짝 놀랐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한두 달 전부터 귀가 약간 멍한 듯, 전혀 안 들리는 건 아닌데 비행기를 타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평소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다니는데 이어폰을 너무 깊이 끼웠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그걸 움직여봤는데, 평소와 달리 귓속이 안 뚫리는 거예요.

그 다음날 산에 갔어요. 머리가 너무 아팠어요. 편두통과는 다른 느낌으로 깨질 듯이 굉장히 아팠는데 양쪽이 다 아팠어요. 급체를 했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내가 체했나?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머리가 아플 땐 펜잘을 곧잘 먹어요. 그러면 나았어요. 그날은 그걸 먹어도 낫지를 않았어요. 너무 아팠어요. 그 담엔 아팠는지 기억도 안 나요.

양치질이 안 되는구나, 큰일 났다~ 하고 출근을 했는데 동료 선생님이 저를 물끄러미 보더니 한쪽 눈 감는 게 늦대요. 충격이 와서 아무 생각이 없던 차에 그런 말을 들은 거예요. 다른 선생님들도 저한테 너무너무 피곤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언니 : 그날이 월요일이었어요. 제 동생 얼굴이 시커멨어요. 흙빛이야~.
동생은 원래도 살결이 하얀 편은 아니지만 그날은 새카매. 선생님들이랑 모두 밥을 먹는데, 얘가 머리칼로 한쪽 얼굴을 가리고 밥을 먹는 거예요. 이상하다 싶었어요. 왼쪽이었나? 한쪽 볼이 부어있던 것 같아서 퇴근 후에 문자를 보냈죠. “볼이 부은 것 같은데 치과에 가야 되는 것 아니니?” 그랬더니 “좀 피곤해서 그래요.”라고 답장이 왔어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죠.

평소 퇴근할 때 동생을 롯데 앞에서 내려주거든요. 18일 날 둘이서 차를 타고 가다가 제가 어깨가 아파서 경락을 잘하는 어떤 사람을 알았네~ 막 이러고 있는데, 동생이 “나도 가면 안 돼?”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너도 이제 늙었으니까 가자~” 그랬죠. “근데 어디가 아프니?” 그랬더니 가만히 있다가 “왼쪽 얼굴이 마비됐어.” 이러는 거예요. 얼마나 놀랬는지 등짝을 때려버렸어요.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니? 언제부터 그랬어?” 그러니까, 토요일 날 그랬다는 거예요. 어제도 아니고 토요일 날 그랬다는 거예요. 너무 놀라가지고, “너 지금 정신이 있니 없니.” 이렇게 된 거죠.

동생 : 겁이 났어요. 얼굴을 시작으로 왜 한 쪽이 마비가 올까. 정말이지 지금도 그래요. 겁나서 그래요. 내가 그렇게 아팠었다는 것 남한테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이런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아요. 너무너무 조심스러워요. 다 나았다고도 이야기하기가 그래요. 일이 더 커질까 봐 그런 마음이에요. 흡선을 해서 지금 낫긴 했어요. 흡선을 믿고 안 믿고 그런 차원이 아니에요. 그냥 저 혼자 조심스럽게 나 자신을 통해서 이해하고 싶어요. 내 삶을. 내가 내 건강을 조심스럽게 편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요. 너무 급작스러운 일이었어요. 여전히 무섭기도 합니다. 재발의 두려움도 있고. 어쨌든 지금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도. 제 체험담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 그것도 제 입장에선 두 번째예요. 지금은 저 자신이 중요해요. 흡선으로 다 나아서 지금은 안심하지만 한편으론 그런 마음이에요.

언니 : 그런 마음이구나. 이해가 되기도 해. 그렇지만 나도 놀랐어. 마비라는 게. 어머니 아버지 연세 있으신 분도 안 그랬는데, 저보다 나이 어린 동생이 그렇다니까. 그걸 나흘 동안 닷새 동안 아무 말도 안 했니, 이 바보야, 이런 마음인 거죠. 안타깝고 속상하고 답답하고. 혼자 참고 끙끙 앓고 고민했겠죠. 그걸 생각하면, 그래서 저도 그 말 들은 날 잠을 못 잤어요. 내가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 말은 안 해도. 제 동생이 별로 말을 안 해요. 저는 힘들면 힘들다고 징징거리고 그러는데 얘는 좀 참는 편이에요. 정신적으로. 마음이 아파도 응응 이러면서. 속상한 것도 잘 참는. 저는 몸 아픈 건 잘 참아. 동생이 지금 흡선으로 나아서 아픈 건 아니라는 거, 이런 기회를 통해서 듣게 되네요. 이렇게 이야기 나누면서 그걸 알게 돼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동생 : 다행이라니 저도 조금 안심이 되네요. 근데 정말 저 자신을 좀 더 지켜보면서 돌보고 싶어요. 이 기간을 누구한테 말하기보다는 그렇게 지켜보고 싶은데, 발설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요. 젤 중요한 건 나 자신인데, 나 자신의 건강 그리고 안전.

언니 : 저는 마음이 급했어요. 정신이 없었어요. 일천 선생님께 전화로 급하게 사정을 말씀드렸죠. 카톡으로 초대를 해주셔서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랬는데도 동생이 답을 못하고 망설이더라고요. 심각할 때도 나한테 말을 안 하는데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 싶어서 애가 탔죠. 이제야 말씀드리지만 일천 선생님한테 전화로만 그렇게 하는 게 너무 죄송스러운 거예요. 너무 감사하기는 한데 섣부르게 뭘 하자 하실 분은 아닌데, 우선 저는 그 다음날 예정돼있던 제주도 학회를 포기했어요. 동생이 먼저잖아요. 동생이 가장 중요하다 싶어가지고 다른 걸 다 무시하고 선생님한테 빨리 와주시라고 그랬어요. 새벽까지 카톡 했어요. 다음 날 바로 이곳으로 와주셨어요. 은인이죠.

동생 :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자기 생각이 강해서 남의 말을 잘 안 들어요. 저희 집식구가 그런 면이 있긴 한데.

언니 : 제가 생각하기엔 어린 동생이죠. 그래도 나이를 먹으니까 억지로 이래라저래라 할 수가 없더라고요. 동생이 머뭇거리니까 미치겠더라고요. 일천 선생님한테 말씀드리는 게 저는 송구스러운 거예요. 모르는 사람이잖아요. 부산의 임재택 교수님한테도 저는 서울에서 생태유아교육을 하는 수많은 원장 중의 한 사람에 불과하고 그렇게 아는 수준이지 그분이 저한테 무슨 관심이 있으셨겠어요. 다행히 두 분을 통해서 몇 번 정도 흡선을 해봤던 적이 있어서 대강은 알고 계셨겠지만,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전혀 모르셨죠. 그랬는데도 와주신다니까, 아! 저는 그때 이제 정말 살았다,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사실 저는 그때 흡선을 배워가지고 해본 경험이 있었어요. 아침마다 몸이 항상 무거웠는데 가벼워진 거예요. 아침에 벌떡벌떡 잘 일어났어요. 이전과 확실히 몸이 다르더라고요. 생태유아공동체에서 일천 님이 서울에 오는 기회가 있다고 임재택 교수님께서 자꾸 얘기하셨어요. 그런 말씀을 듣고도 가까운 분들이 실천을 안 한다는 게 임 교수님한테 너무 죄스럽다, 이래가지고요~ 사실 제가 제일 필요로 했었죠. 팔도 아프고 그래서. 첫날부터 가스 나오고 난리였어요. 저는 좀 통증을 못 느끼는 편인가 봐요.

일천님이 그때 이애주 교수님 춤 공연 보러 오신다고 해서 이때에 다 같이 흡선도 배우러 간 거예요. “근데 선생님 저는 안 아파요. 늘 기분 좋고 즐겁고 그래요.” 그랬더니 이현기 선생님이 “원장님은 그냥 몸만 고치면 되는 거죠, 마음은 즐거우니까. 그건 별거 아니에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몸과 함께 마음과 영혼까지 병들면 문젠데 몸만 아프니까 난 즐거운데 왜~왜 난 스트레스 안 받는데 왜 이 모양이죠?“ 막 이랬거든요.

그러고 나서 멤버들끼리 등을 15회차까지 했었어요. 4주를 하는데 그게 보통일 아니고 직장 일하고 만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한 분이 통증을 못 견디는 거예요. 그분이 안 하니까 우린 점점 시들해졌어요. 아프기도 하고 가족들에게 핀잔도 받고 그렇게까지 왜 하니 이런 식으로 핀잔까지 받고 하니까. 저는 흡선이 제 몸에 맞아서 식구들한테 해달라고 했는데 남편은 눈도 안 보이지, 딸은 바쁘지 포기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때는 굉장히 거뜬했어요. 흡선을 하고 유치원 리모델링 공사를 했는데 1, 2월 하루도 피곤한 날이 없었어요. 저는 아주 좋았죠. 간간이 제 남편도 눕혀놓고 제가 해주고 그랬죠.

남편도 등짝이 막 그랬는데 남편도 지금은 다시 하고 싶다고 그래요. 그때 좋았나 봐요.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동생이 이렇게 된 거예요.
잠이 안 오더라고 밤새. 의논할 수가 없는 거예요. 부모님한테 의논할 수도 없고 남편은 자고 있고. 남편은 남편이니까 아~ 어떡하나.

동생 : 걱정이 많았을 거야.

언니 : 너도 알았겠지 뭐, 속이 깊은 동생이라 알긴 알았을 텐데. 근데 생전 안 아팠어요. 친정식구들 중 별로 누구도 안 아프고, 어렸을 때도 뭐 병원 자주 안 가고. 저도 감기 걸려도 좀 견디고 며칠 뒤 낫고. 병원을 너무 안 가니까 병원 좀 가라고 주변에서 그러기도 할 정도로요. 아! 그날 너무 놀랐어. 어떻게 하고 집에 갔는지 기억이 안 나, 얘 데려다주고.

동생 : 지금은 공기를 입에 넣고 이리저리 옮길 수 있어요. 그땐 이것도 안 됐어요. 마비가 되어 있으니까. 보냈다고 생각을 하는데 거울을 보면 다시 이쪽의 공기가 있는 거예요, 뺨에 힘이 없으니까 맘대로 안 됐던 거죠. 입술이 이쪽이 두툼해지고 한쪽은 얇아지고.

언니 : 일단은 그날 이현기 선생님이 오셔 갖고 혈압 재라고 했고요. 먼저 혈압기, 당뇨 체크하는 거 등등 준비물을 쫙 말씀을 하셨거든요. 제가 다 준비해놓고. 오후 4시쯤에 오신 것 같아요. 지금 이 시간쯤에. 그리고 흡선 자리를 잡아주셨어요. 다른 선생들도 몇 분 오셔서 함께 있었죠.

그렇게 시작을 해서 첫날 도착하자마자 1회차 하고, 저녁 먹고 와서 2회차 하고, 주무시고, 그다음 날 새벽에 3회차를, 또 그 다음날 한 번, 토요일에 세 번을 했죠. 목금토. 일천 선생님도 여기서 주무시고 선생님들도 안 가시고 부모님한테는 유치원 행사 있다 그러고, 뻥으로요. 아무튼 무슨 007 하는 것처럼. 2박 3일 동안 10번을 한 거예요. 급박하게. 처음엔 노폐물이 안 나오더라고요. 근데 하루에 3번 하니까 빨리 많이 나오더라고요.

동생 : 함께 배우고, 시술해 주고, 자고 그리고 죽염을 먹으면서 단식을 했어요. 흡선을 하면서 동시에 죽염 단식을 한 거죠. 열흘 단식. 살이 8Kg 빠진 것 말고는 그때까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어요. 19회차까지 선생님들 퇴근 다 하고 나면 저녁에 시술을 하고 집에 가고 그랬어요. 7월 방학할 때까지. 생강감초탕 끓여서 마시고 4년 된 매실효소를 가끔 힘들면 마시고요.


근무를 하면서 그렇게 한 거예요.
근데 단식을 하니까 기운이 없어서 계단을 오를 때 허벅지가 너무 무겁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마비가 온 것처럼 하다가, 또 어느새 지나갔나 봐요.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일상이 괜찮은 거예요. 선생님들이 저한테 눈 감아보라고 하면서 나아진 거라고 하시더군요.

몸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정신을 담고 있는 이 신체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하더니. 그때는 그런 생각 못 했는데 그냥 그렇게 하시는 건 줄 알고. 왠지 흡선을 다시 하라면 못하겠어요.

언니 : 그때 안 한다 했으면 정말 때려가면서라도 했을 것 같아요. 게다가 노폐물이 많이 나오는 게 눈으로 보이니까 쾌감을 느껴 막 당기고 싶어져요. 사실 여기가 지금 마비가 되어있는데 어떻게 할 거야! 하면서 싸우기도 하고 그랬어요. 서로 힘드니까. 왜냐면 저도 사흘을 단식했거든요. 저는 여기 아토피가 있어요. 죽염 단식 사흘을 하는 동안 피부염이 반으로 줄더라고요. 단식과 흡선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생 : 뭐 저는 효과가 빨리 눈에 보이는 것 같진 않았어요.

언니 : 동생의 소중함을 정말 많이 느꼈어요. 그러는 중에.
13,14,15회 차 때는 노폐물 양이 정말 많았어요. 컵이 거의 차는데요. 특히 폐부위. 처음에는 뇌 부위가 나중에는 갈수록 폐에서, 그러니까 늦게서야 나오더라고요. 맨 위에. 13,14,15회차 그때는 뇌도 많이 나오고요. 폐부위가 엄청 나왔어요. 19회차까지도 폐는 나왔어요. 그렇게 정기적으로 하다가 7월엔 행사도 많고 회의 가느라고 못하고 그러면 어떤 경우엔 일주일에 뭐 금요일하고 그다음 주엔 수요일하고 이런 식으로 하게 됐죠. 덜 나오다가 이틀 있다 하면 또 나오고.

동생 : 전반적으로 피부가 되게 좋아졌어요. 살이 빠져서인지 어머니들 사이에서는 사서 선생님이 다이어트해서 살 뺀 줄 알아요. 일천 선생님이 산에 다니라고 하셨어요. 걷지만 말고 뛰다가 걷다가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죠. 그렇게 단식을 열흘 하고 보식을 45일 했어요. 유치원 오면서 현미죽으로 도시락으로 싸왔어요. 일반식은 전혀 안 하고. 먹고 싶은 게 떠오르지도 않고. 아마도 심리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아직 충격에서 못 벗어나서 그런 생각조차 못 한 것 같아요. 근데 고기는 옛날부터 안 먹었어요. 아이들한테 하는 교육도 그렇고 육류보다는 채소를 먹는 게 맞는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흡선을 해서 식성이 달라진 건 아니고 어렸을 때도 고기는 못 먹는 체질이었어요, 냄새나고. 근데 사회생활하면서 20년 가까이 고기를 먹고, 여길 다니면서 고기는 조금씩 먹는 거고, 일부러 가서 사 먹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조심해서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 그게 원망이 아니에요.

언니 : 그래. 그땐 나도 늙어.

동생 : 그래도 어쨌든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관계지만 제겐 이번 일이 그렇게 충격이 커요. 나이 들면 누가 날 돌봐주나~. TV에서 독거노인 보면 남 일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나 혼자 저렇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 그걸 받아들여야겠구나. 그래서 어쨌든 겁이 나고 더 조심스러워지긴 했어요. 이런 말도 너무 떠벌리는 부분인 거예요. 제가 단순하게 살아야지 하는 그것에 대해 아직 뭐 비전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요. 병도 알려야 낫는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요. 병을 알리고 사람들이 어떠냐고 하는 것도 힘들거든요.

이걸 계기로 해서 더 알려져서 누구로부터 시끄러운 도움을 받기보다는 내 스스로가 내 몸을 어떻게 잘 살려갈 것인가, 삶을 단순화시키고 해서 나 스스로를 지켜나가고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지금부터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을 조심스럽게 잘 보살피고 싶은 마음. 그게 되게 이기적일 수도 있는데요, 저는 이기적이라고 생각을 안 해요. 결혼을 하든 안 하든 내가 건강해야 한다, 그래야 남도 보살필 수 있지, 내가 아픈 사람이 된다면 어쩌지 하는 그런 게 걱정이에요.

그래서 2학기 때부턴 제가 저치법을 해드리기로 했어요. 둘이 약속을 했어요. 지금은 바빠서 아직 시작을 못했어요. 한 달 동안 흡선을 쉬고 있는 거죠. 우리가 방법을 알았으니까 느긋 느긋하다 막 이러고 있죠. 서로 미리 보살펴서 불안에서 해방되고 싶어요. 등에서 노폐물도 빼고 단식으로 나쁜 것도 빼냈으니 나쁜 걸 더 안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있어요. 흡선을 한 후에는 물리적으로 봐도 개운한 느낌은 항상 갖게 됐어요. 흡선은 인연인 것 같아요. 어쨌든 몸에서 빠진 걸 보고 나쁜 게 빠졌다고 생각하니까 개운해요. 우리 집에 뒷산이 있어서 방학 땐 총 3~4시간 운동했는데, 운동도 해야죠. 산이 가장 정답에 가까운 것 같아요.

언니 : 맞아요. 흡선은 인연이 것 같아요. 건강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한데 병원에 가는 건 정말 아닌 것 같고. 다른 누구와 인연이 됐다면 다른 어떤 것을 했을 법도 한데 흡선을 내가 왜 하게 됐을까. 이런 생각 한 적도 있어요. 하다 보니까 하길 참 잘했네, 이러기도 하고요.


동생 : 밤에 집에 가서 음식을 많이 먹어서 더 문제가 됐던 것 같아요. 살도 찌고. 그게 계속 10년 되니까 살이 차곡차곡 찐 거예요. 먹던 습관 있어서 요즘은 입이 심심한 거예요. 그럴 때는 일천 선생님께서 현미 볶은 것, 잡곡 볶은 것, 견과류 등 여러 가지 말씀해 주셨어요. 보식기간에 견과류도 챙겨 먹고 오이나 토마토 이런 걸 먹었죠. 전에 저는 밥을 좋아했어요. 쌀을. 김밥을 엄청 좋아했어요. 단식할 때도 선생님이 현미죽이랑 생야채랑 나물 이렇게 먹어라 하셨어요. 우리 텃밭에 오이도 있고 깻잎도 있고 상추도 있고, 애들 덕에 제일 좋은 거 먹었어요. 오이랑 그런 걸 일부러 많이 먹었죠.

진행자 : 처음에 굉장히 놀라셨고, 흡선을 할 때도 힘드셨을 텐데, 생활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여기까지 잘 오신 것 같아요. 내 삶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가야겠구나 하고 준비하는 것도 생기고 그러신 것 같아요. 두려움과 걱정이 있을 때 이야기하면서 털어놓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도 참 좋을 것 같고, 아까 꾸준히 두 분이서 흡선 저치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인상이 깊어요.

동생 : 이렇게 인터뷰하면서 느낀 게 있어요.



내가 조금 소심한 게 아니고 많이 소심하구나. 성격이 내성적인 그런 부분을 갑자기 막 바꿀 수는 없잖아요. 언니가 빠른 대처를 하는 면이 있다면, 저는 저만의 독특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진짜 내가 몰라줬던 나 자신의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아픈 후에 그리고 흡선을 하면서 알게 됐어요. 양치질을 하면서 물을 뿜을 수 있다는 것, 웃을 때 맘대로 자연스럽게 얼굴 근육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 그게 얼마나 나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었는지를 알았다고나 할까요. 작은 일이 전체의 삶에 조화롭게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는 게 놀라워요. 일상의 소중함. 이게 오늘 이야기의 핵심이 아닐까 싶네요.

언니 : 삶이라는 게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부분이 있고, 뭔가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할 부분이 있고, 조화롭게 섞여있는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이현기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이 말을 꼭 써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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